“Book Descriptions: 건우가 종적을 감춘 후 더디게 흘러가는 시간을 버티듯 살아가는 의준. 어느덧 3년이 지나 스물여덟을 맞이한다. 건우를 떠올리게 했던 사람과 시작한 연애. 그리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다 어렵사리 취업한 중소기업 영업부. 상처받은 마음으로 인한 것일까? 미세하게 불안하지만 남들과 비슷해 보이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
의준은 직장 생활에서 막내, 신입이라는 이유로 상사의 사소한 심부름을 하게 되는데 그중 편의점에 가는 것이 가장 달갑지 않다. 그곳이 건우의 명함에서 보았던 그의 직장 CIK 그룹과 마주 보고 있다는 부분이 마음을 무겁게 만들기 때문이다. 함께했던 시간을 잊고자 하는 노력을 비웃듯 이렇게 추억들은 사소한 순간순간에 떠오른다. 그러던 어느 날, 모르는 번호로 뜻밖의 전화가 걸려오고 의준의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DR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