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Descriptions: 남주에게 야수가 되는 저주를 건 마녀의 수양딸로 빙의했다. 저주는 여주와의 키스로만 풀리기 때문에 내 목적은 오로지 하나, 나중에 저주가 풀린 황자가 숙적의 딸인 나를 죽이지 않는 것! 내 계모는 미워해도, 나는 미워하지 말라고 지극정성으로 치료했다.
“있잖아. 데이지 말을 들어서 황자님이 나빴던 거 있어?” “없어.” “그치. 데이지 말을 잘 들으니까, 데이지가 상처도 낫게 해주고, 약도 먹여주고 또 맛있는 고기도 먹었잖아.” “응.” “그럼 데이지 착한 사람이지?” “……응!”
그러면서 나=착한 사람이라고 세뇌도 좀 하고.
그런데 13년 후, 원작 여주가 나타나질 않는다. 심지어 황성으로 갔던 남주와 얼떨결에 재회했는데.
“이번엔 또 어디로 가는데? 나를 두고.” “어, 어?” “네가 그랬잖아. 네 말만 잘 들으면 먹여주고, 재워주고, 잡아먹어 주겠다고. 네가 나를 버린 후에도 나는 그 말만 생각하며 버텼어.”
버려요? 제가요? 누구를요?
“부탁이야, 나를 두고 가지 마.” “네, 네?” “이제 잡아먹어 줄 때도 됐잖아.”
훌륭한 한 마리의 흑표범 같은 그의 시선에 애원이 담겨 있었다. ……애원, 이요?” DRIVE